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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 선집-깨끗한 매미처럼 향기로운 귤처럼-고추잠자리관객과 배우 2014. 4. 25. 21:57
『깨끗한 매미처럼 향기로운 귤처럼』
이덕무(1741~1793, 조선 후기의 실학자, 문인)
고추잠자리
담장의 가는 무늬 같기도 하고 항아리 금이 간 듯도 하고
개( )자 모양의 푸른 댓잎 같기도 하지
우물가 가을볕에 그림자 어른어른
가는 허리 하늘하늘 고추잠자리
국화 향
바위에 기대어 핀 국화
드리운 가지 시내에 노랗게 비치네
한 웅큼 물 떠서 마시니
손에도 국화 향 입에도 국화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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