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내 백수의 계절에도(시편71편)_이해인

갑자기여인 2017. 12. 3. 21:33

 

 

내 백수의 계절에도(시편71편)/이해인

 

 

내 삶에 봄비 내리고

햇살 쏟아지더니 어느새

내 머리엔 서리가 내리네.

 

내 어린시절 그리고

젊음의 계절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실하셨던 나의 주님은

내 백수의 계절에도

나의 의지할 자시요

나의 소망이시라.

 

"나를 늙을 때에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한 때에 떠나지 마소서"

 

 

나를 사랑하심은

나의 능력이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된

나의 존재 그 자체 때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