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글, 그 안의 나』
이원화 에세이
하루 /이원화
하루는
상오 0시로부터 하오 12시까지 24시간 동안을 바로 일주야를 말한다
하루 중에서도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귀한 시간이다
일 년은 365일, 10년은 3,650일쯤이 된다. 인간의 일생에서 1 년, 10년은 지나가는 바람과 같다고 한다
하루란 아주 짧은 순간이다
그렇게 귀한 하루를
얼마나 많이 낭비하고 있을까
공원에 있는 조각품 '하루'는 자신의 자세를 흩뜨리지 않고 바른 자세로 있다
인간은 제멋대로 생각하고 보고 느끼고 행동한다
'하루' 조각 작품은 우리가 보는 시각에 따라서 표정이 다르게 보인다
그러나
조각은 어제나 오늘
이 순간에도 변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삶도 그 자체가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데
걱정하고 슬퍼하며 외로워하고 있지 않을까
오늘도
그냥
그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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