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산문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에서
가끔
나는
시간이
제일
고맙다.
불효자
사실 내가 엄마한테 매번 그렇게 즉각 사과를 하는 건 자책하는
내 상태를 내가 못 견디기 때문인 탓도 커요. 엄마, 빨리 나한테
기분 풀은 모습을 보여줘, 하고 떼쓰는 거죠. 못됐어요. 그래서 전.
칭찬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칭송해주는 것 거짓말이 아니라 배려이고 관심이며 성의에 다름 아닌 것. 그리고 당연히,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것은 많이 베풀어도 과하지 않은 것, 마치 작고 소소한 선물처럼.
자, 그럼 오늘은 또 누구를 춤추게 해줄까.
카모네 식당
"좋아 보여요, 하고 싶은 것 하며 사는 모습이,"
"그냥 하기 싫은 걸 안하는 것뿐이에요."
한숨
그거 아니?
한숨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상하게 한다는 걸.
재회
추억이
우리를
잡아먹지
않기를.
친구
애틋함도 있고
잘됐으면 좋겠네
안 플리니
답답하기도 하고
정말 잘되면
배 아플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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