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발가벗은 손님이 배 내밀고 매암매암, 반쯤 수면상태의 주인은 울음소리에 행복했다.
내다보고 들여다보고 눈이 마주치면 울음 뚝 그친다.
올해는 예쁘게 화장하고 손님을 기다린다. 그는 비비취와 바람이 났나, 무궁화와 정분이 났나,
손님의 허물 그곳에 머물고 있다. 아름다운 허물 보며 내 허물을 살핀다"
(저의 에세이집 《꽃, 글, 그 안의 나》의 <허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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