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시도다

햇빛 담은 지주망

갑자기여인 2021. 9. 6. 23:56

 

신호등 건너 야산을 왼팔에 끼고 걸으면 S 모양의 나무숲이 있다. 오늘따라 길이 좀 어둑하게 느껴진다 

순간, 햇빛을 담은 아름다운 지주망(蜘蛛網*)이 길을 비춰준다. 잠깐 경이로운 생각이 들었다. 

                                         ( *지주망~거미가 몸에서 실 같은 줄을 뽑아서 공중에 그믈 모양으로 얽어서 쳐 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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