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시도다

물만 주었는데 누가 터지게 할까?

갑자기여인 2022. 12. 20. 21:01

11월14일 꽃시장에서 1화분에 2,000원 주고 구입한 유리 호프스,

 

시인은 꽃들에게 인사할 때

     "전체 꽃들에게 한꺼번에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꽃송이 하나하나에게 눈을 맞추며, 꽃들아 안녕!안녕!"

 

하라고 한다. 그냥 물만 주었을 뿐인데 예쁘게 터지고 있다. 안녕! 안녕! 안녕!

 

 

 

'수필은 시도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그무레한 겨울꽃  (6) 2023.01.09
눈(雪) 물방울의 그림  (5) 2022.12.27
붉은 노을빛이 붉은 산, 징검다리에 내려 앉아  (0) 2022.11.10
하얀 반달의 장꾸미  (2) 2022.11.07
저녁 햇살의 마음  (2)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