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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최필규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 이야기 최필규 지음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 중에서 " . . . . .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오래된 사물과 오브제들을 보고 만질 때, 난 신기하게도 전 인류와의 연결성을 느끼게 된다. 나의 존재는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성급한 자동차들의 굉음과 스카이라인을 뒤덮은 빌딩 숲, 개성없이 늘어선 콘크리트 아파트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옛것들은 몇백, 몇천 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과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의 소통이다. 역사는 항상 현재와 과거 사이의 관계를 구성한다. 현재에 대한 두려움은 과거를 신비화할 수 있지만 우리는 과거 속에 살지 않는다. 그러므로 고미술을 이야기하면서 과거의 문화적 신비화를 끄집어내려는 게 아니다. 과거의 작품들이 불필요하게 아득히 먼 시대에 속..

관객과 배우 2022.08.09 (1)

수다떨다 행복하다

“화려하고 거창한 향연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책을 읽고 수다를 떠는 것이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4~5명이 수다를 떨며 먹는 음식이나 커피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 어제는 10여년 넘게 사귀고 있는 제2의 인생에서 만난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사회에서 한 몫을 능히 보내고 화려한 제2전성기에서 활약 중에 있다. 지난 세월 빚 보증으로, 남편의 장기간 투병생활로, 교통사고로 집 한 채 날린 일, 달마다 마이너스 통장의 어려운 생활 등, 오래된 고생담을 몇 년 전에 이미 들어 다 알고 있었지만, 오늘 그 일들을 새삼스럽게 다시 대화로 나누었다. 많은 시간을 보낸 우리의 수다는 마음의 빗장을 풀어서인지 따스한 감동과 공감을 더 갖게 되었..

수필은 시도다 2022.08.0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