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꽂이+교육 (봉은초등학교 이경희 교장 선생님 말씀)

교장/ 이경희

꽃 향기 가득한 교실! 내 손으로 만든 꽃바구니!

- 꽃꽂이 교육을 실시한 서울봉은초등학교-

7월 1일(수), 서울봉은초등학교(교장 이경희) 6학년 교실마다 한가득 향긋한 꽃내음이 퍼졌다. 더불어 알록달록 풍성한 색을 자랑하는 예쁜 꽃들이 교실을 한 껏 밝혀주었다. 어린이들의 밝은 미소와 꽃들이 어우러져 교실이 하나의 큰 꽃밭처럼 보였다. 이는 농협중앙회가 주최하고, 농수산 식품부, 서울시 교육청이 후원하여 한국 꽃꽃이문화협회에서 꽃꽂이 교육으로 만든 특별한 풍경이었다.

새빨갛고 탐스럽게 핀 장미와 우아함이 넘치는 거어베라, 짙은 향기를 내는 소국까지 책상 한가득 꽃들을 올려놓고 하나씩 하나씩 꽂는 손길에 예쁜 바구니 속 가득 정성이 담아졌다. 꽃꽂이를 안내하시는 선생님은 사랑을 의미하는 장미, 신비로운 거어베라, 고귀함을 나타내는 소국 등 꽃들의 꽃말을 알려주시면서 꽃을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느끼게 하셨다.

어느 새 다양한 모양의 꽃바구니들이 완성 되어가자, 이 꽃바구니를 누구에게 줄지 고민하기 시작하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매일 같이 저희 보다 일찍 와서 맞이해 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시는 저희 선생님께 드릴 꺼에요.”, “오늘 아침밥을 챙겨주신 우리 할머니 가져다 드릴 꺼에요.”라며 고마움을 전하고자 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에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꽃을 통해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으며 직접 작업해 봄으로써, 노동의 가치와 성취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시간을 통해서 꽃을 가꾸어 우리들에게 공급해 주는 농업을 이해하고, 가꾸고 지키려는 마음을 키워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삶의 지혜를 배웠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