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꽃

꽃작품방 월례회 " 작품 이야기" <4>

갑자기여인 2009. 10. 16. 11:08

  구상나무를 주지로 하여 볏짚 용기와 은행잎을 뭉치꽃(mass composition)으로 표현하였다. 이 뭉치꽃은 비사실적 표현으로 다양하게 쓰이며 장식적인 요소가 크게 나타난다.  단풍잎 뭉치와 여우얼굴의 뭉침은 힘과 무게를 주어 키가 큰 구상나무에 안정감과 균형을 준다.

  짚이란 우리가 먹을수 있는 곡식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 부분으로 벼를 포함한 밀, 보리, 수수와 같은 곡식의 줄기를 전부 짚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초가지붕이나 동구미, 짚신, 삼태기 등과 같은 전통생활용구의 대부분이 볏짚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작품에 쓰여진 '항아리 뚜껑'은 유회장이 직접 만든 것으로, 옛날에 오지 항아리 뚜껑이 귀할 때 만들어 사용하던 생화용구 중 하나라고 한다. 

 

 ▷ 소 재

            구상나무

            여우얼굴

            은행나무잎

            볏짚 항아리뚜껑

▶ 작 가

           유명렬(유명회 회장, 한국전통오브제꽃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