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꽃

꽃작품방"강명옥의 설피 작품"

갑자기여인 2011. 11. 25. 20:32

아랫그림은 지난 11월 초, (사)한국꽃문화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2011년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

한국전통오브제꽃작품대회'에 출품했던 작품이다. 작가 강명옥은 (사)한국꽃문화협회 충청지역 지역회장이며

우슬초회 회장이다.

 

작품 속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오브제가 눈에 뜨인다.

소나무는 쓸어져 있다.

왜?

 

추운 겨울 내내 쌓인  흰눈 위를 설피(雪皮)를 신고 나간다.

설피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겨울철에 신발 위에 신고 다니는 덧신이다.

많은 나무들이 눈 속에 죽은 듯 서 있다.

그런데 유독히 정정하던 소나무가지가 꺾이어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며칠밤

며칠낮 동안 눈이 내렸다

그 비탈진 언덕길을

예쁜 꽃들이 설피를 신고 설해목(雪害木) 사이를 걷고 있다

 

 

                                                                                                                      ↙ 강명옥 회장 출품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