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발리의 전통음식

갑자기여인 2012. 1. 31. 18:05

한마디로 컬러풀하다.

요리와 그릇이 어울러져 차려진 밥상은 화려하고 강렬하다.

 

발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붐부발리(Bumbu Bali) 전통음식점에 갔다.

열려있는 대문을 들어서니 우리나라 전통가옥같은 느낌이 든다.

안마당이 보이면서 바로 그곳에 체크컬러의 헝겊에 둘러싸인 기둥 곁에 식탁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은 부엌인가본데 전부 공개하듯 열려있다.  

바로 앞에 돌절구 3개가 박혀있어 빻아서 만드는 요리가 많음을 증명하는듯 하다.

 

이름은 모르는데,

전통음식 1, 2를 각각 주문하였다.

 

                     얼마나 화려한가.

                     할아버지는 처음인데도 아들, 손자와 함께 3대가 맛있게 들고있다.

                      

 

 

불판 위에 놓여있는 꼬치구이는 닭, 소, 돼지, 양고기, 새우, 염소 등을 대나무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구운 "사떼(sate)"라는 것

야채볶은 것, 께잡을 비롯해 소스가 7~8가지,

붉은 고추와 파는 장식용이라 먹지 말라고 한다.

 

식당 벽에는 전통음식점이란 것을 표현하려는 듯, 한국전통음식점과 같이 농촌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농기구를 장식하고 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흰쌀밥을 먹는데.

그림에서 보듯이 밥그릇의 빛깔이 제각각이면서 화려하게 잘 어울러져 있다.

우리 그릇은 백자, 청자빛인데

참 예쁘다.

양철 냄비 위에 소쿠리를 놓고 그 속에 밥을 넣어 보온하고 있다.

아마도 양철그릇 속에는 불이 있을 것 같다.

밥을 담고 있는 여인이 허리에 끈을 묶고 있는데

비록 레스토랑 안이라도 그들은 그들만의 신을 모시고 있어, 성스러움으로

그런 모습을 하고 있지않나 생각해본다. 기둥엔 헝겊으로 장식하고 뜰 안엔 신을 모시고 있다.

 

순수한 발리식 전통음식을 보존하는 붐부발리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