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가을 편지-인생 동화 이야기
갑자기여인
2012. 11. 23. 23:32
오늘 밤은 가을 편지 쓰기에는 가을이 늙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을 편지를 띄웁니다.
정호승 시인이 쓴 인생동화 <울지 말고 꽃을 보라> 중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슬픔에 젖어있는 며느리를 마당 앞 꽃밭으로 데려갔답니다.
꽃밭에는 장미와 달리아, 채송화와 맨드라미 등 여러가지 꽃들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며느리에게 그 중에서 꺾고 싶은 꽃을 하나 꺾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가장 아름답게 핀 장미꽃 한 송이를 꺾었습니다.
그러자 시아버지가 무겁게 입을 열어 말하였답니다.
"그것 봐라, 내 그럴 줄 알았다." 하시면서 "우리가 정원의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꺾어 꽃병에 꽂듯이,
하나님도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먼저 꺾어 천국을 장식한단다. 얘야 이제 너무 슬퍼하지 말거라" 하였다는
인생 동화의 아름다운 얘기가 있습니다.
오늘 밤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분들을 그리워하며
엎드려 울고 계실 분들에게
작은 위로의 편지를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