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536-811'땅끝 정상에서 나에게 띄우는 편지'
갑자기여인
2013. 7. 16. 23:03
<세상에 하나뿐인 우체통>이 있는 땅끝 정상의 우편번호는 536-811이다.
해남에 있는 두륜산을 오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약 10분 동안 올라가면 바로 그곳에
아래 그림과 같이 멋지고 편안한 고목에 매달린 나무 편지통을 볼수 있다.
'땅끝 정상에서 띄우는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통'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을 오르다보면, 소사나무, 왕벚나무, 동백나무 등이 바다보다 더 넓은 듯이 펼쳐진다.
전망대까지 올랐다. 예약한 저녁식사시간에 닿으려면 하산해야한다.
마지막 케이블카를 탑승해야하는데, 놓치면 평생 후회할 일이 눈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간 일행과 케이블카 직원들, 그곳 관계자들이 서둘러 퇴근하는 모습에,
나는 아주 눈을 감고
닫힌 매점을 열어 편지셋트를 구입하고, 엽서에 메시지를 작성했다. 봉투 좌측에 원하는 발송날짜를 기입하고 주소도 적었다.
경기도 성남시...............
이X화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