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훌륭한 아들, 며느리, 손자에게

갑자기여인 2013. 11. 28. 14:52

 

 

훌륭한 아들, 며느리, 손자에게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잘들 지내고 있으니 무엇보다 감사 하구나

아범이 쓴 <용주에게> 보낸 편지는 모두 읽었다.

자식교육 위해 쓴 내용들이 총 망라되어 있어 믿더웁고 안심하게 된다.

내가 쓸데없이 염려하고 잔소리한 것이 모두 기우였다고 생각되는구나.

참으로 너는 글도 잘 썼더라. 엄마 닮아서 그런지 감탄 했다.

또한 교육학도 전공하지도 안했는데 아이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용기를 일으켜주는 그런 말들은 아주 좋구나.

할아버지는 용주에게 필요 이상의 욕심을 가지고 기대하면서

성급함을 나타낸 것이 좀 부끄럽게 생각 된다.

그래 살아가면서 자신의 부족함, 모자람을 메꾸면서 성실하게 키우면 되는 것이지.

요사이 용주의 작은 변화가 조금씩 일어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참으로 좋은 현상이다.

너희 집은 아무 걱정이 없고 아범만 건강하면 만사가 형통일 것 같다.

항상 건강을 잊지 말아라.

사랑하는 아버지가

 

 

 

아버지 ,

보내 주신 메일 잘 받았습니다.

아버지께서 한 글자 한 글자 자판을 찾아가며 ,
메일을 쓰셨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용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도덕분에 별 탈없이 잘 크고 있습니다.

제가 부모형제가 없는 이 이역만리에 처자식을 데리고 온지도
10년이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10년간 두 분의 기도와 염려 덕분에 별 탈없이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공장을 인수하게 되어 저는 좀 더 바쁘게 지낼 듯 합니다.

오늘은 얼른 퇴근해서 아버지 메일을 용주와 에미에게 보여줘야겠네요. 
 항상 두 분의 평화와 건강을 소원합니다.

막내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