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강_구광본

갑자기여인 2015. 1. 4. 19:44

 

 

 

 

구광본

 

혼자서는 건널 수 없는 것

오랜 날이 지나서야 알았네

갈대가 눕고 다시 일어나는 세월

가을빛에 떠밀려 헤매기만 했네

 

한철  깃든 새들이 떠나고 나면

지는 해에도 쓸쓸해지기만 하고

얕은 물에도 휩싸이고 말아

혼자서는 건널 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