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_벚꽃 핀 자리, 아름답게
벚꽃놀이_ 벚꽃 핀 자리, 아름답게
* 밤벚꽃 놀이_
우리 동네 탄천에서 밤벚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셋이서 자리 깔고 누워 하늘을 올려다본다.
"한 폭의 수묵화 같아"
"흰눈이 온 거 아니야"
"카톡으로 인도네시아 아들에게 전송 중"
옛선비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에 뜰에 피어 있는 매화가 얼까봐서,
한 채 뿐인 이불로 매화를 감싸 놓고는 정작에 부부는 벌벌 떨었다고.
선비는 아내에게 '이젠 안 춥겠지' 했다는 고전이 떠오른다.
벚꽃이 필 때가 일 년 중 제일 화사한 시절인 것 같다.
* 벚꽃 축제_
관광 버스 타고 꽃놀이 갔다.
길가 양편에 있는 벚꽃나무의 크기는 좀 작았지만 연이어 핀 꽃나무들은 퍽 아름다웠다
두어 시간 달렸을까
떨어진 꽃잎도 만지고 싶고 또 향기도 맡고 싶었다
빠른 걸음으로 곧장 벚꽃터널로 들어갔다.
입구부터 양쪽에 노점상이 자리 잡고, 천막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몇걸음 가다가 다시 되돌아섰다.
내년부터는 벚꽃 터널이 끝나는 그 지점에,
노점상 판을 펼친다면
벚꽃차 한 잔과 벚꽃 화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 여의도 봄꽃 축제 11년째…
벚꽃 핀 자리, 쓰레기만 남다_조선일보에서
* 내년에는 깨끗이, 시민의식 바로 세우고
우리 모두 진짜로 왕벚꽃을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