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누가 좀 더 잘 하든 지, 아니면 못하든 지

갑자기여인 2018. 9. 18. 13:59

 

 

멋진 해리에게

 

▲ 화요일 오후1시부터 3시 15분까지는 오로지 나홀로 즐기는 타임인데,

   벌써 20분이나 지나갔네.

 

*카페라테 만들어 마신 나,

*속도 느린 컴을 기다리다 다시 탁 친 나,

*가을볕이 눈 부셔 창문 반쯤 닫고서

*그러고 나니, 마음이 좀 진정이 되네

 

 △ 압지와 함께 신형 소나타를 탄 순간부터 잔소리 시작,

 코너를 둥굴게 돌아라, 가운데 길로 가라, 브레이크를 자꾸 밟지 마라, 온도가 넘 높다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려고 브레이크를 잡았더니

 이땐 그냥 돌아도 된다. 웬 여자가 이렇게 거칠게 하냐

 

*내 정말 절대로 당신하곤 안 탄다~~~ㅋ, 어제도 그저께도  한달 전에도 한 말이다. 

*가곡가사처럼, 가곡음처럼 살고 싶은 나, 다른 욕심은 없으나 가곡만큼은 마음껏 잘 부르고 싶은 늙은 나,

*부엌에 있는 음식쓰레기봉투가 점점 커지네하면서도 빨리 내려가지 않는 나, 옷갈아 입기 싫어서

*<수평선 넘어서> <서재를 떠나보내며> <패러디> 3권을 대여하여 연장연장하면서도 다 읽지 못한 채, 반납한 나,

 

△ 빨리 누워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한잠 푹 자고 싶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