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시도다

[스크랩] 황현산은 말했다

갑자기여인 2018. 12. 12. 22:47

 

  * 책은 도끼라고 니체가 말했다.

  도끼는 우리를 찍어 넘어뜨린다. 이미 눈앞에 책을 펼쳤으면 그 주위를 돌며 눈치를 보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에 우리를 다 바쳐야 한다. 그때 넘어진 우리는 새사람이 되어 일어난다.

 

 

구구절절 지당하신 말씀을 이리도 친절하게 이야기한다.

곁에서 조근조근 속삭이듯, 일러주신다.

1945년 목포産,  

이 땅을 서둘러 떠나신 황현산 선생님을 그리며 거듭 읽는다. 

도끼에 찍혀 넘어져 새사람이 되기를 꿈꾸는가? 아직도...

나도 느긋하게 10년은 더 살아내야할까 보다.

 

 

 

출처 : 흐름
글쓴이 : 칠부능선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옮깁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