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시도다
다시 <혼자서>를 읽는다
갑자기여인
2020. 7. 28. 15:24
주근옥 시인님의 「눈발」이란 시를 필사하다보니 문득,
저의 졸작 《 꽃, 글, 그 안의 나》란 에세이 p222 「혼자서」가 떠오릅니다
혼자서/이원화
고층건물 외벽 공사가 한창, 혼자 다닌다. 왼손에 밧줄 잡고 오른손으로 페인트칠하며, 옥상 환기통에 온 몸 매달고 혼자 다닌다. 오르내리는 페인트군 두 팔 사이로 햇빛도 혼자서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