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봄볕_문태준

갑자기여인 2021. 3. 24. 16:54

봄볕/문태준

 

오늘은 탈이 없다

하늘에서 한 움쿰 훔쳐내 꽃병에 넣어두고 그 곁서 잠든 바보에게도

 

밥 생각 없이 종일 배부르다

 

나를 처음으로 쓰다듬는다

 

오늘은 사람도 하늘이 기르는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