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문태준/별꽃에게 2

갑자기여인 2025. 3. 22. 21:57

<별꽃에게 2> 문태준

 

따라붙는 동생을 저만치 떼어놓을 때

우는 동생의 맑은 눈물이 또르륵 굴러떨어져 피어난

꽃아

 

 

문태준 시인의 <별꽃에게 2>가 너무 아름다워서 여러번 읽다보니 별꽃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그 별꽃 찾아 나섰지요 탄천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마지막 3~4개의 돌덩이가 물에 잠겨 있는 것도 모르고

건너다가 휘~청,  물에 젖은 신발이 나를 째려봅니다. 언덕 길 걷다가 마지막 돌계단에서 발견했습니다 

흩뜨려 피어있는 봄까치꽃보다도 더 작은 꽃 100원짜리 동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아름다운 별꽃

방가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