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름다운 무궁화 선발대회' 개최를 희망하면서
    꽃과 꽃 2009. 8. 3. 17:28

     

     

     

     

     

     

     

     

     

            

     

      조선일보 2009년 7월 31일자 신문 <一事一言>에 ' 아름다운 무궁화 선발대회'란 제목으로 '나무해설도감' 저자 윤주복 선생님의 글을 읽었다.   " 누구나 아는 것처럼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꽃으로 방방곡곡 어디를 가나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무"라고 하였다. 물론 몇년 전만해도  무궁화나무 식재를 여러 곳에서 권장하고 또 심기를 열심히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리 많이 보이지를 않는다. 지난 한 달 동안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초등학교 30여 곳을 방문하였었는데, 불과 3~4개 학교에서만 무궁화가 피여 있는 것을 보았다. 지금 우리 아파트 단지내에도 두 나무가 왜소하게 피어있다. 

     

     왜 그럴까?

    "품종이 100가지가 넘을 정도로 많이 개발돼서 붉은색, 흰색 등 여러색깔의 꽃이 피고 겹꽃이 피는 나무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꽃이 핀 모양이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할 수 있는 무궁화나무 만나기가 쉽지 않다. 왜 그럴까?" 하였다.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으로 자랑스런 나라꽃이다.

     

       문일평(文一平 1888~1936)의 <화하만필(花下漫筆)>에서

           " 목근화(木槿花)는 무궁화니 東方을 대표하는 이상적 名花이다.

          이 꽃이 朝開暮落이라고 한 그 實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요, 시드는 것이니 朝開暮萎라 함이 차라리 可할 것이며

          따라서 落花없는 것이 이 꽃의 특징의 하나로 볼 수 있거니와 어쨌든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어지는 것은

          榮枯無常한  인생의 원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계속적으로 피는 것은 自强不息하는

          군자의 이상을 보여주는 바다.  그 花期의 長久한 것은 花品의 청아한 것과 아울러 이 꽃의 두드러진 특징이라 할 것 인 바

          조선인의 최고예찬을 받는 이유도 주로 여기 있다 할 것이다."

     

     구필회(具弼會) 편저  <太極旗와 民族正氣>에서

          " 무궁화의 씨알 두 개를 합치면 태극도와 같은 모양이 된다.무궁화는 매일 피고 매일 새 꽃이 피는 특이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꽃은 근 100일 동안 피고 또 피고는 끈기와 새로운 것을 보여 준다. 매일 새 꽃이 피는 것은 明明德  日日新의 기상을 나타낸다.

          우리 민족성의 끈기를 상징하는 듯, 끈기있게 오래 피어 華麗江山을 수놓는 무궁화야말로 우리 國花로서 겨레의 사랑을 받을 

          만한 자태 인 것이다. 그야말로 「周易」이 밝힌 自彊不息의 군자도를 상징하는 것이니 그 의의는 「大學之道」와 부합되는     

          것이라 하겠다."

     

    라고 무궁화의 國花된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무궁화의 특성은 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며 나무 꽃 중에서 가장 긴 기간 꽃을 피우며 그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피고지고     또 피는 강인함을 마치 우리 국민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무궁화는 君子之道를 상징하는는 밝음과 날이 거듭할수록 새로운 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明德」이란 사람에게 있어서 천부적인 밝은 덕(性善心)을 말하는 것이다. 무궁화가 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듯이 매일매일 쉬   지 않고 

           새로 연구하는데 힘쓴다는 기상을 지니고 있다. 무궁화를 정성 들여 식재하는 것은 우리의 民族氣象을 심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하루 빨리 무궁화를 사랑하는 각계 각층의 무궁화마니아들이 단결하여서, 선발대회나 각종 문화 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아름다운 무궁화꽃을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꽃꽂이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국경일 행사나 제반 행사에 무궁화를 이용할 때에, 꽃작품에  造花를 사용하지 않고, 生花 무궁화를 이용하여 <무궁화 꽃 작품>을 구성할 날을 祈望해 본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