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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초여름날씨같이 햇볕이 따갑네요. 남편은 새벽 5시부터 요란한 기계음을 내며 사과나무에 진딧물약을 살포하고 있어요. 11시가 넘어야 아침을 먹을것 같네요. 시간이 흐를수록 친정엄마, 시어머님 말씀들이 떠오르는군요. 시어머님은 28세에 혼자되셔서 4남매 키우느라 기본적인 생활외에는 ..
한나절이란 하루 낮의 반(半)을 뜻하며, 반나절이란 한나절의 반쯤 되는 동안을 말한다. 여기 '제비난 꽃'은 반나절 동안만 자신의 아름다움을 불사르는 듯 하다. 3월 말에 화병에 담았는데, 한달만에 꽃을 피웠다. 그러나 반나절 동안만 피어서 촬영을 못하였다. 드디어 5월 4일 아침에 다..
그 곳의 날씨가 건기라 매우 덥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많이 걱정을 하였다. 무슨 음식이든지 가려먹지 말고 다 잘 먹어라. 용주 엄마 솜씨도 시집올 때보다 훨씬 잘 하더라. 할머니는 지금도 음식의 간을 잘 못 맞춘단다. 용주 할아버지에 대해서 제일 고마운 점은 음식 타박하지 않고 다 잘 잡수시는 것..
색의 조화(調和)란 인간의 눈을 즐겁게하는 색상의 배합을 말한다. 색은 배색에 의해 더 아름답게 살아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빛의 정서를 바구니에 담아보았다. 소 재 ㅣ 장미 라일락 (lilac) 수국 조팝나무 옥시페달륨
여러개의 받은 편지함 속에서 "사과밭에서...'란 제목의 글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작년 가을 사과밭에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마치 사과꽃 향기가 풍기고 새콤 달콤하면서도 새콤 새콤한 사과 맛이 입안 가득히 퍼지면서 반갑게 읽어내려 갔습니다. 첨부파일에 ..
소재 ㅣ 수국(흰색, 연분홍색) 조팝나무 알스트로메리아 마르코폴로 장미 카네이션 스토크 스마일락스 레몬잎
노랑 또는 갈색의 작은 꽃이 가는 줄기에 잔뜩 피어나는 온시듐은 참새 무리가 나란히 앉아 있는 듯이 피어난다. 황금색 조팝나무는 솟아오르는 에너지가 있고, 스마일락스는 뚜렷한 방향성이 있다. 이들을 연결하여 형태변화의 특성과 새로움을 표현해 본다. 소재 ㅣ 온시듐 (Oncidum) 황금색 조팝나무 ..
올려다 보아야만 하는 키가 큰 나무도 있지만 허리를 굽혀야 만나 볼 수 있는 풀꽃 들도 있단다. 유태인의 처세술에서 "몸을 굽히면 진리를 줍는다.'(M. 토케이어/백우암 편역)라는 책이 있다. 용주가 좀 더 크면 읽어보아라. 아래 그림은 땅을 기며 살아가는 듯이 보이는 '양지 꽃'이다. 눈을 크게 뜨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