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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만나지 않아도 좋은 동무 솔잎에게 지난 주말에 갑자기 대낮에 서너시간이 공중에 뜨게 되었어요. 아침에 일을 마치고 오후3~4시에 또 행사가 있었지요. 이 아까운 사간을 어떻게 보낼까 방황하였죠. 글쎄 집에선 하루종일 24시간이 비어있어도 뭐 그다지 아깝다고 느끼지 못하였는데, 집 밖에서의 ..
이원화는 격월간지『좋은 文學』수필부문에 신인상으로 뽑혔다. 좋은 문학 통권 54호_11/12월에 게재된 작품 <가을 한 잔>을 소개한다. 심사평 생명력을 지닌 이원화씨의 작품 '가을 한잔'을 당선작 으로 선정했다. 생명력을 지닌 작품은 인간 핏덩이에게 젖이 되고 피가 되어 신생아에..
오리역 지하철에서↘
시월 초하루, 오랫만에 공원에 갔습니다. 웬 일일까요, 온통 나무들이 봄빛을 띄고 있더라고요. 놀이터에는 병아리 같은 유아들이 선생님 따라 소풍 나와 즐겁게 뛰며 놀고 있었죠. 웬 착각일까요? 큰나무 아래서 자세히 올려다보니 푸른 새잎이 아니라 단풍축제를 위하여 준비 하고 있었어요. 푸른 하..
웃는 바다 먹구름 마주하고 바다로 가네 "할아버지 안 가시면 저도 안 갈래요" 손자에게 파도치는 바다가 있다 "뭐? 너희들은 가야지"하는 할아버지께는 시원한 막국수집이 보인다 일호차에 풍랑 걱정하는 할아버지와 작은아들 보고픈 할머니 이호차는 두며느리와 손녀손자가 야단법석 검은 구름이 ..
벌써 6월하고도 중순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2010년 신년이라 새로운 마음과 계획을 세우고 다짐하고 결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반년이라는 세월이 달아났습니다. 요즘 날씨가 왜 이렇게 덥지요? 지난 3월 폭설이 쏟아졌을 때 디카로 촬영한 <3월의 폭설>을 열어보았더니, 좀 시원해지더라고요 기술..
☆사오정의 쉼터☆ 멀구슬나무[Melia azedarah,japonica] 2010.06.05일 스토이형님과 울산대공원에 식충식물 구경하려갔다가 근처에 처음본꽃이 있어 찍었어요 지나가는 행인이 멀구슬나무라하여 담아봅니다 향기가 없는데 꽃이 지는중이라 그런가 봅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03호로 지정됐다 멀..
하늘, 다리, 차, 바다, 모래밭, 사람 아무도 내 대신 나를 표현해 줄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서로가 너무 많이 닮아있어 하늘 대신 하늘을 표현할 수 없고 바다 대신 바다를, 모래알 대신 모래알을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며칠 전에 부산 광안리를 다녀왔습니다. 호텔 11층에서, 오후 늦은 시간에,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