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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맥문동 길관객과 배우 2013. 8. 17. 00:57
올해도 맥문동꽃이
피었습니다
큰나무 아래서
햇볕도 만나지 못하고
바람도 품지 못하고
누구같이 밤새도록
울어대지도 않고
못본 채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에도
아무런 불만이나
불평 없이
묵묵히
또 피었습니다
밤 산책길에
절을 했습니다
가로등에게
2013년 8월15일 갑자기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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