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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교 아래 벤치에 앉았다. 구미교 하단이 이렇게 아름답고 시원하다니무심코 지나던 지난 시간이 후회된다더위를 피해 쉬고 있는 구미교도 가마우찌도 할머니도똥폼 잡고 한 컷, 두 컷... 2024년 7월3일 오전 10:21행복한 하루다.
어머! 저 꽃 핀 것 봐초봄에 피는 영산홍인데,
앞 사람의 좁은 보폭에 맞춰 걷는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그 걸음은 행복입니다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나태주 시인은 말하였지만그 붉디붉던 꽃잎을 하나씩 하나씩 떨구어 내는 할미꽃은 슬프지 않다떠남은 일상이니까
"호→후↑↗ 호→ 후↑호→후↗ 호→ 후↑"
마스크를 쓰고 무작정 걷기로 했다. 그 동안 무릎에 이상이 생겨서 마음 놓고 걷지를 못했는데 3월 막바지, 봄 물든 버드나무와 냇물에 비친 버드나무가 서로 자기가 진짜라고 우겨도 그 대답은 할 수가 없을 정도, 한컷 찍고 구미교까지 걸었더니 발바닥은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는다. 조심스레 되돌아서 재건축하는 아파트 틈길로 걷는데, 그 담벽에 느티나무와 산수유 꽃이 속삭이고 있다. 큰 기쁨을 안고 봄과 함께 그냥 걷는다.
우리 동네 4단지 리모델링으로 설치된 방음벽에 우두커니 서있는 가을의 끝, 메타쉐콰이어 오늘도 나는 소소한 기쁨을 조재합니다
이름은 '풍년초, 풍경덩굴 또는 heart pea' 라고도.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와 아시아 꽃말은 '어린 시절의 추억, 당신과 날아 가고파', 연두빛 열매 속에는 검은 색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이 가을에 풍선덩굴 타고 풍선초 꽃모자 쓰고 하늘로 날아 간다.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