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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작품방 " 대나무와 소나무"꽃과 꽃 2010. 1. 7. 17:49
대나무는 소나무와 같이 풍설을 견디고 절개를 지키며 자기 나이를 살면서 덕을 쌓아가는 식물이다.
엄동설한에 대부분의 초목이 자기 본래의 모습을 지키지 못하고 시들어서 계절과 타협하거나 굴복하지만 소나무는 푸르름을 유지하며 의지를 굽히지 아니한다.
옛 선비들은 윤리성과 관련하여 화품(花品), 즉 꽃의 품격과 운치를 꽃에 따라 그 품계와 등수를 매기어 즐기며 생활하였다고 한다.
강희안이 화목의 기호에 따라서 등품을 매긴 화목구품(花木九品)에서 1품을 취하고, 《화암수록》(화암)의 구등품제(九等品第)에서도 솔과 대나무는 높은 풍치와 뛰어난 운치로 1등을 취하였다고 한다.
.....바야흐로 모든 것이 얼어붙은 추운 겨울에 서리와 눈이 하늘에서 내릴지라도, 또 무더운 한여름에 불같이 뜨거운 기운이 공중을 녹일 듯하여도 송죽은 다른 나무와는 달리 꼿꼿하게 홀로 빼어났으니 이는 군자의 절개를 상징하는 것이다.....군자는 그 절개를 굳게 지키고 천한 곳에서도 바꾸지 아니하고 무력으로 위협을 당하는 경우에도 결코 굴하지 않으니 즉 정정(亭亭)하여 늦게 시들고 울울(鬱鬱)하여 변치 않는자와 같은 유(類)라고 믿게 되는 것이다. 아, 확연히 난세에도 변하지 아니함을 견지하나니 고로 강한 바람에도 굳센 풀을 알 수 있고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충신을 알 수 있나니.... -정희맹(丁希孟) 《선죽재집》 중에서
소 재 ∥ 소나무
대나무
덴파레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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