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딜 만큼
정란희(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 부회장 한국예총성남지부이사
저서『분수의 노래』외 다수)
시작 뒤로 끝이
끝을 따라 시작이
천천히 흐르고
어느 해던가
처마 아래 집짓고
새끼 기르던 봄
여름 손을 맞잡고
한바탕
가을 저녁노을 아래서
견딜 만큼 행복했다
눈 덮인 숲엔
추억이 내리고
부드러운 땅은 빠르게
쏟아지는 별들을 꿈꾸고 있었다
'관객과 배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결석계/이원화 (0) 2013.08.08 당신과 닿으면/이원화 (0) 2013.08.08 시인 예수/정호승 (0) 2013.07.30 [스크랩] 다람쥐와 까치/이원화(한결문학회) (0) 2013.07.19 536-811'땅끝 정상에서 나에게 띄우는 편지' (0) 20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