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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도 꽃입니다

관객과 배우

by 갑자기여인 2018. 3. 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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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손자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웬 손자?

10년 위인 언니의 맏딸의 아들이 바로 손자이죠. 예쁜 신부를 맞이하는 결혼식은 퍽 아름다웠습니다.

여기저기

설유화와 수국, 리시안사스, 장미

화려한 순백의 꽃장식은 신랑 신부의 축복과 사랑을 더 빛내주더라고요

유리병속의 촛불도

 

목사님의 깊은 의미의 말씀과 간절한 당부가 있었고

측근의 축가와 격려의 박수로 식은 끝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지인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누군가

우리 테이블의 꽃을 성큼 뽑기에 곱지 않은 시선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때

호텔 아나운서의 멘트가 들렸습니다.

"여기 호텔에 장식한 꽃들을 하객 모두가 가져갈 수 있다"

 

순식간에

 장식되었던 모든 꽃들이 사라졌습니다

앗차!

서운한 마음으로 빈 화병 속을 쳐다보는데

 

화병은

비어 있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유카립투스 폴리안( Eucalyptus   polyanthemos)

가지를 3~4개씩 묶은 것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몇묶음 거두어 가슴에 안고 돌아왔습니다.

이 관엽식물은 공기정화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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