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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머 니
    가족이야기 2018. 4. 14. 17:15

     

     

     

     

     

    내 나이 열여덟이었을 때나 지금이나 어·머·니는 하늘빛 그리움입니다.

     

    "꽃피고 새우는 봄날이면 뒷-동산-에 올-라

    십리길 장에 가신 어-머니 어머닐 어-머닐 기다렸지

    저멀리 저수지 둑-길에 어머니 어머니 보이지 않-고

    초저녁 물안개만 스믈스믈 스믈스믈 피어올랐지

     

     꽃피고 새우는 봄날이면 뒷-동산-에 올-라

     십리길  장에 가신 어-머니 어머닐 어-머닐 기다렸지

     저멀리 십리길 장에가신 어머니 어머니 오시지 않-고

     초저녁 별-들만 듬성듬성 듬성듬성 돋고 있었지'

     *허영만 시/김현옥 곡 <봄 날>이란 가곡입니다.

     

    *이해인수녀님은  그의 수필집『기다리는 행복』에서

     

    "이 세상에서/나와 가장 친한 한 사람//

    33년 연상의/언니 같고 친구 같은 엄마가/세상을 떠난 후

    나의 매일은/무얼 해도 흥이 없네//

    슬프고 춥고 외로운/마음의 겨울이 /더욱 깊어가네

     

    어머니는 언니 같고 친구 같은 분이라 하였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헤세가 사랑한 순간들 』에서

     

    "네 삶의 길, 모든 발걸음과 모든 하루는 너를 다시금 어머니에게로 다가게 할 것이다. 

    그리움은 집으로 향한다. 모든 길이 집으로 향한다.

    모든 발걸음이 탄생이고, 모든 발걸음이 죽음이며, 모든 무덤은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연산군은 생모 폐비 윤씨를 생각하며

     

    "어제 효사묘에 나아가 어머님을 뵙고/술잔 올리며 눈물로 자리를 흠뻑 적셨네

    간절한 정회는 그 끝이 없건만/영령도 응당 이 정성을 돌보시라" 라고『연산군일기』 에 기록했네요

     

    우리 어머니는 너의 만년은 너무 서두르지말고 조용히 뜨겁게 살다 오라고 하십니다. 오래 헤어진 세월로 헐어진 기억 때문에 꼭 하늘빛 이름표를 달고 오라 하십니다. 어머니는 하늘빛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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