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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자의 "해피 해피"가족이야기 2019. 8. 7. 01:26
'해피 해피'
옆집 아주머니는 강아지와 산책나가나 보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방에 폭싸여 있다.
그냥 있기엔 자루함이 쌓여, 피카사에 저장된 사진을 본다.
순간,
대청소하다가 발견한 옛 일기장 보 듯 설렘의 냄새가 귀와 눈으로 밀려온다.
어느 겨울, 용주가 분당에 와 보낸 겨울 풍경들, 그 중에 흰눈밭에 네 팔을 벌리고 턱 누운 모습, 얼음덩이를 번쩍 들어 올리는 모습, 눈 쌓인 야산을 뛰어오르다가 할아버지에게 저지 당하는 모습들이 살아있는 웃음의 기억으로 되살아났다.
←옆의 사진 1장 ☜
"기억은 돌돌 말아서 반듯하게 정리해놓은 속옷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물 같아서, 때로는 제자리를 벗어나 마음속을 제멋대로 돌아다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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