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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젊은이 용주에게가족이야기 2019. 12. 2. 13:49
사랑하는 용주에게
정신없이 한 달, 두 달, 몇 달을 보냈다.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라고 혼잣말로 질문을 하곤 하지. 지난 달력 한 장을 떼다보니 한 장만 남아 있네. 가슴이 철렁 가라앉는 기분이었어. 무심코 시간을 흘려보낸 건 아니었는지, '내일로', '이따가'로 미루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후회된다.
용주야
이해인 수녀님을 알고 있지. 그 분의 책 『기다리는 행복』에 이런 말이 있어
*여러분의 마음을 맑고 선하게 가꾸는 노력을 하십시오.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관리하는 노력을 하십시오
*여러분의 사랑을 넓혀가는 노력을 하십시오
*일상의 삶에서 감사를 발견하는 노력을 하십시오
나는 위의 4가지 중에서 어떤 것이 제일 걸리느냐하면, 세 번째가 제일 마음에 걸린단다.
"사랑의 속성은 한없이 크고 넓은 데 우리는 너무도 좁고 근시안적인 사랑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적이 있습니다. 국제화시대라고 외치면서도 행동으로는 나만의 세계, 나만의 가정에만 갇혀있진 말아야겠지요."
사랑하는 용주야
할머니가 그냥 심심해서,
네게 편지 쓰고 싶어서,
사랑한다. 우리 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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