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등 건너 야산을 왼팔에 끼고 걸으면 S 모양의 나무숲이 있다. 오늘따라 길이 좀 어둑하게 느껴진다
순간, 햇빛을 담은 아름다운 지주망(蜘蛛網*)이 길을 비춰준다. 잠깐 경이로운 생각이 들었다.
( *지주망~거미가 몸에서 실 같은 줄을 뽑아서 공중에 그믈 모양으로 얽어서 쳐 놓은 것)
'수필은 시도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이 난다 홍시 (0) 2021.09.29 브런치 즐기는 거미 (0) 2021.09.14 회화나무 꽃잎 따라서 (0) 2021.08.31 공사 중의 고백 (0) 2021.08.31 서늘바람 (0) 202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