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최필규

<신간소개>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 이야기

최필규 지음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

 

<프롤로그> 중에서

 

" . . . . .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오래된 사물과 오브제들을 보고 만질 때, 난 신기하게도 전 인류와의 연결성을 느끼게 된다. 

    나의 존재는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성급한 자동차들의 굉음과 스카이라인을 뒤덮은 빌딩 숲, 개성없이 늘어선 콘크리트 아파트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옛것들은 몇백, 몇천 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과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의 소통이다.

    역사는 항상 현재와 과거 사이의 관계를 구성한다. 현재에 대한 두려움은 과거를 신비화할 수 있지만 우리는 과거 속에 살지 않는다. 그러므로 고미술을 이야기하면서 과거의 문화적 신비화를 끄집어내려는 게 아니다. 과거의 작품들이 불필요하게 아득히 먼 시대에 속하는 것처럼 간주되는 시각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다.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존재들이다. 바로 우리 주변에서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 미술품과 조화를 이룬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