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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하세요?
    관객과 배우 2024. 4. 29. 13:44

     

     

    생각나세요? 

      안녕하세요? 세월은 많이 흘러갔지만, 추억은 흐르지 않고 머물러있습니다. 건강하시죠?

    아마도 위 그림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실 것 같아요. 사단법인 이사장들의 전국적인 모임을 개최했던 한국사단법인연합회’, 활발했던 그 한사연모임을 했던 이천 연도 초엽, 4월 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대구 행사로 그곳 수목원을 방문 할 때 얻은 풍경 사진, 유일무이한 순간의 경이로움을 찍은 사진입니다.

    그 당시에는 함께한 여러분들께도 말하지 않은 나만의 기쁨, 벅찬 놀라움이었지요.

    아름다운 수목원 연못가를 둘러보며 싱싱한 난잎과 연못 속에 귀여운 수련잎들이 옹긋옹긋 모여서 봄놀이를 하고 있었지요. 작은 연잎 위의 작은 물방울을 보면서 위원님들과 뒤처져 걷고 있었는데, 순간

    저의 눈이 놀라서 이상스러움을 느껴 몇 발자국 물러섰습니다. 연못가에 서 있는 큰 나무가 연못에 반사하여 비친 그림자와 둥글게 몰려 있는 수련잎들과 합쳐져 수련 나무가 되더라고요. 잠시 멈춘 봄비 사이로 햇빛이 나목을 비추는 그 찰나였습니다. 아름다운 글을 쓰게 해 준 정혜인 이사장님과 여러분께 늦게나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스스로 하나뿐인 수련나무」

     

     

    수련나무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구수목원 연못에 비친 나목과 연못에서 살고 있는 수련 이파리의 대가족이 서로 만나는 찰나, 갑자기 눈에 띄어 한 그루의 수련나무가 되었다. 햇살이 나목의 그림자를 연못에 심은 것은 아무도 모른다. 지리멸렬한 삶을 느낄 때 위대한 자연의 섭리에 하나뿐인 수련나무를 마음에 뿌리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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