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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산책자
완벽한 산책자란 "튼튼한 다리, 열린 귀, 밝은 눈. 만일 파리에 산책자 클럽을 만든다면 이것들이 이 클럽 회원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주요한 신체적 조건"이라고 (루이 후아르트 지음 류재화 옮김 《산책자 생리학》 중에서) 튼튼한 다리에 무릎 통증이 생기고 있다. 귀는 보통, 눈도 보통이니 천만다행으로 감사하며 산책하고 있다
2024.05.14 23:03 -
마지막 꽃잎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나태주 시인은 말하였지만그 붉디붉던 꽃잎을 하나씩 하나씩 떨구어 내는 할미꽃은 슬프지 않다떠남은 일상이니까
2024.05.05 17:37 -
기억하세요?
생각나세요? 안녕하세요? 세월은 많이 흘러갔지만, 추억은 흐르지 않고 머물러있습니다. 건강하시죠?아마도 위 그림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실 것 같아요. 사단법인 이사장들의 전국적인 모임을 개최했던 ‘한국사단법인연합회’, 활발했던 그 ‘한사연’ 모임을 했던 이천 연도 초엽, 4월 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대구 행사로 그곳 수목원을 방문 할 때 얻은 풍경 사진, 유일무이한 순간의 경이로움을 찍은 사진입니다. 그 당시에는 함께한 여러분들께도 말하지 않은 나만의 기쁨, 벅찬 놀라움이었지요. 아름다운 수목원 연못가를 둘러보며 싱싱한 난잎과 연못 속에 귀여운 수련잎들이 옹긋옹긋 모여서 봄놀이를 하고 있었지요. 작은 연잎 위의 작은 물방울을 보면서 위원님들과 뒤처져 걷고 있었는데, 순간 저의 눈이 놀라서 이상스러움..
2024.04.29 13:44 -
민들레 홀씨 잡고서 호→후↗↗
"호→후↑↗ 호→ 후↑호→후↗ 호→ 후↑"
2024.04.27 17:08 -
삼부자(三父子)
우리가 아이를 키울 때는 아빠가 자식들 등교시키는 일은 거의 없었다 "아빠, 내 키가 더 크지 " 하며 큰 아들은 가방 3개를 들고 있는 아빠를 마주본다. 옛날 삼부자의 모습이 움직인다. 자카르타로 정자동으로 구미동으로, 후회는 눌러도 아프다 그냥 그러하게 사는 것
2024.04.15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