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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만나 연밥을 던지다가수필은 시도다 2020. 8. 13. 16:54
"가을의 맑은 호수 푸른 물 흐르는데
연꽃 핀 깊은 곳에 목란배 매어 두고
님을 만나 물 건너로 연밥을 던지다가
저건너 남에게 들켜 반나절을 얼굴 붉혔네"
ㅡ 허난설헌(許蘭雪軒), <採蓮曲>, 《난설헌집≫
위 시는 연밥 따는 아가씨의 순전하고 꾸밈이 없는 애정을 노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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