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고귀한 자연_벤 존슨

갑자기여인 2022. 5. 7. 23:43

                                                                               ↓김점선 그림

 

  고귀한 자연

                   벤 존슨(영국의 시인, 극작가, 평론가 (1572~1637)

 

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나무가 크게만 자라는 것과 다르다

참나무가 3백 년 동안이나 오래 서 있다가

결국 잎도 못 피우고 마른 통나무로 쓰러지기보다

하루만 피었다 지는

5월의 백합이 훨씬 더 아름답다

비록 밤새 시들어 죽는다 해도

그것은 빛의 화초요, 꽃이었으니

작으면 작은 대로의 아름다움을 보고

삶을 짧게 나눠보면 완벽할 수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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