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순수를 꿈꾸며"

갑자기여인 2009. 3. 21. 20:47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 꽃 속에서 천국을 본다.

손바닥 안에 무한을 거머쥐고

순간 속에서 영원을 붙잡는다. (윌리엄 블레이크)

 

             ..............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티끌이 단지 티끌이 아니고 한송이

          보잘것없는 들꽃이 단지 들꽃이 아닙니다. 우주의 모든 개체들 속에는

          완벽한 삼라만상의 조화가 숨어 있습니다. 인간도 무한한 능력과 조화를

          갖춘 '소우주'입니다.

            지금 내가 숨쉬고 있는 이 순간 속에 내 과거와 미래와 영겁이 있고,

          지금 내가 선 이 자리는 무한한 우주공간과 맞물려 있습니다. 딱정벌레,

          도룡뇽, 풀 한 포기...아무리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들도 시간과 공간의 거대한

          그물 속에 없어서는 안 될 작은 그물눈입니다.

             하늘을 쳐다봅니다. 갑자기 지금의 내 자리가 아찔할 정도로 황홀해

          집니다.  (장영희의 영미시산책  '축복' 중에서)

     

                                        20여년 이상 한결같이는 아니고, 보고싶을 때 만나고 있는 운정회 벗들입니다.

                                        좌우뒤도 못보는 왕초보 벗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