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가을이 정답던 나무에 왔다

갑자기여인 2011. 8. 25. 23:39

˙낙엽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가을이 정답던 나무에 왔다

그리고 보릿단 속의 쥐에게도 빛이 변하였다

머리 위에 늘어진 마가목나무 잎들 누레지고

축축한 산딸기 잎도 노란빛이 되었다

 

사랑이 기울 때가 닥쳐왔다

이제 우리의 슬픈 마음은 몹시 지쳤다

헤어지자 지금, 정열이 우리를 저버리기 전에

너의 수그린 이마에 키스와 눈물을 남기고

                                    ( 피천득 번역시집 『내가 사랑하는 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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