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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신작_석류/문태준관객과 배우 2016. 3. 10. 23:55
월간문학565
2016년3월호에 실린 이달의 신작
석류
문태준
1994년 『문예중앙』 등단,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등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 수상
윗옷 단추를 끄르듯
웃음이
웃음의 앞자락을 헤치며
석류는 툭 터졌네
깨뜨린 화병처럼
언제라도
비탄이 없는
악보
속 깊은 가을의
정교한 건축
붉은 잇몸의 빛
알알이
조용한 시간의 카펫 위에
흩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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