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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따라 하기
이번 주는 하루씩 걸러 치과, 어지러움 센터, 내과병원엘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인 토요일은 자동차까지 병이 나서 카센터를 갔다왔어요.
자동차는 십년 넘게 탔지만, 운행한 날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날씨 탓일까 시동이 걸리지 않아 보험회사로 전화를 걸었습냐다.
10분 내로 도착한 카센타 직원은 열심히 시동을 걸더니, 앞으로 어떻게 하라고 요령을 일러주고 떠났습니다.
다시 걸리지 않아 직원을 다시 불렀습니다.
견인차에 우리 차를 매달고 앞자석에 앉았습니다. 뒤에 끌려오는 우리집 차를 보았습니다,
큰 짐덩이로 보이더라고요.
카센타에선 스로틀 바디에 문제가 있어 부품교체를 하면 된다고 하여, 1시간만에 수리를 끝내고 집으로 타고 왔습니다.
자동차가 고장이 나면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하면 될 것이고,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는 폐차하면 될 테지만,
인간은 어디까지가 가능할까요? 유치하고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대답도 다 알고 있지만. 우리집 차는 고물차인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이번 주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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