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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란희 제2시집 <작은 걱정 하나>_ 내 계절은관객과 배우 2018. 1. 18. 21:58
한국작가작품선 67
정란희 제2시집
『작은 걱정 하나』
내 계절은/정란희
겨울과 봄 사이 변덕스런 날씨는
꽃샘추위가 아니다
지금 땅 아래엔
썰물과 밀물이 만나는 바다처럼
새로운 시작을 위해 분주하고
지난 해에도
푸른 숲은 풍요로운 결실을 위해
얼마나 뜨거웠던가
겨울과 봄 사이에서
아지랑이로 봄길을 트고
나의 계절도
천천히 고개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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