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1월 달력 앞에서

갑자기여인 2018. 1. 8. 01:05

 

 

                                                                                                    수까부미에서 살고 있는 새끼 찌짝

 

 

 

 

 

2018년 1월 달력 앞에서

 

카레라이스를 만들기로 했다.

감자2개 당근1개 생표고 10개 양파1개 소고기 약간을 준비해 놓고 올리브오일로 소고기, 당근, 감자를 먼저 볶기 시작했다. 

중간 정도 익었을 때 양파와 표고버섯을 넣고 볶았다. 적당한 양의 물을 넣고 끓였다. 맛있는 냄새가 난다. 약간 매운 맛의

분말 카레를 넣으려는 순간, '약간 매운 맛 3분 카레'라고 씌여 있다. 

나는 바~보

 

스마트폰의 내파일에 들어갔다.

디바이스 저장공간엔 갤러리에 있는 영상들이 문서, 이미지, 동영상으로 다 들어 있다.

저장공간 사용량이 꽉 차 있었다. 거침없이 삭제를 했다. 갤러리의 사진은 다 어디로 갔을까.

바보는 나

 

겨울밤은 힘없이 길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꿀도 약간 넣고 마셨다. 누워 내 가슴에 손을 올려 다독거린다 . "잘 자라 우리 아기...", 

난 울~보

 

아들 며느리 따라 하이마트로 갔다.

공기청정기, 가습기, 공기청정기겸용 무엇이 필요하세요?  멍멍히 곁에 서 있다.

나는 늘~보

 

2018년 1월 달력 앞에

두팔 들고

무릎걸음으로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