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출입이 금지되었던 탄천을 걷자니 미끌어웠다. 운동화도 닳아서 100% 믿을 수가 없고
그냥 길바닥만 보고 걸었다
성남시와 용인시를 구분하는 지점에 메주돌 같이 못생긴 큰 돌덩이가 놓여 있다
그 지점에서 용인쪽으로 두번째 가로등 아래에 쓰여? 있다
가로등에 부착되어 글을 쏟고 있는 물체의 이름은 모르나
내용은 선명하고 따뜻하다
가던 걸음 다시 머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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