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절로의 美_휘어진 나무 기둥

갑자기여인 2020. 5. 14. 20:44

 

 

 

                       친구와 여행 중이라는 후배의 카톡을 보고

10여년 전에 다녀온 개심사가 보고싶어졌습니다.

                       한 컷을 부탁했더니 5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사진 2장이 날아왔어요

그림을 보는 순간, 어쩌면 이렇게 변한 것이 하나도 없는지.

                       오히려 10년 전에 느꼈던 감동보다 더 강한 설레임을 받았습니다.

 

 

개심사는 서산시 상왕산에 있는 역사가 깊은 사찰이지요.

심검당은 대웅전과 같이 1484에 지어진 건물.

휘어진 기둥에서 천년고찰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일부러 기둥을 직선으로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은 옛사람들의 마음이 전달됩니다

무려 536년이 지났는데도 변한 것 하나 없는데

고작 10년 세월에 변함이 있을 수 있을까요.

 

 

 

 

주춧돌, 기둥, 문지방,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

살아서 꿈틀대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

지붕은 맞배지붕의 정면과 측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이함

우리나라의 전통미,< 절로의 美 >가 넘칩니다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인 심검당은 현재 종무소로 사용하면서 

초파일 연등을 접수하고 있네요

"연등과 꽃등은 형형색색으로 휘황찬란하다"  인간의 모습이지요

"그러나 그의 그림자는 모두 같은 색, 검정빛"이라 합니다. 

                                        「비슬산_참꽃축제_화전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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