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금붕의 뒤를 이어가는 제자들과 함께 금붕을 만나러 갔습니다
금붕의 이름 글자에 손을 대는 순간, 마음 온통 저며지고 또 저며옵니다
당신과 나는 청춘에서 초로까지 서로의 예쁜 그림자 되었지요
일년이 갔습니다
외따로 서 있는 클레마티스에게
금붕의 친구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돌아서는데
구름이 소낙비 되어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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