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교재를 받기 위해 주민센터 뒷편에 있는 정자로 가는데,
큰 고양이 두마리가 넓은 공원 한 한복판에 떡하니 누워있다
도저히 그들의 편안한 행복을 흩뜨릴 수가 없어
조심스레
그곳을 피해 다른 길로 갔다
그들이 부럽다
마스크나 거리두기도 없다
포즈까지 취하는 것을 보니 더 부러웠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란 말, 이제는 사라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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