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시도다

반쯤 핀 파꽃 . . .

갑자기여인 2022. 3. 7. 23:06

페트병에서 봉오리로 살고 있는 그에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고 기억을 더듬어 암송했더니 그는 정답게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아주 작은 것이 폰을 잡은 손과 마음에 따뜻하고 다정하게 행복을 준다.

산불, 러시아침공, 오미크론, 선거 등 우왕좌왕하는데, 나만 행복해도 될까?

온 세계가 행복한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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